라파엘로, 미켈란젤로, 베르니니가 건축에 참여했던 ‘성 베드로 대성당’은 건축물 길이만 220m에 달할 정도로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성당이며 미켈란젤로가 24살의 젊은 나이에 남긴 걸작 ‘피에타’ 상, 베르니니의 거대한 청동 ‘발다키노’ 등으로 유명하며 '발다키노'가 덮고 있는 교황이 미사를 드리는 '고백의 제대' 밑에는 초대교회의 수장이었던 '성 베드로의 무덤'이 있다. 또한 베르니니가 설계한 ‘성 베드로 광장’은 30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크기로 중앙에는 이집트에서 가져온 25미터의 거대한 오벨리스크가 세워져 있으며 광장의 주위를 16미터가 넘는 284개의 기둥들이 회랑을 형성하며 애워싸고 있고 그 기둥 꼭대기는 140개의 성인 조각상으로 장식되어 있어 순례자들의 탄성을 자아낸다. 그리고, 무엇보다, 미켈란젤로가 인생의 황혼기에 설계한 로마 상공 140미터 높이로 솟아오른 '성 베드로 대성당'의 돔은 로마 전역에서 볼 수 있는 로마의 상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