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번째 이야기, 피카소. 파리에서의 반란


2026. 4. 29 개봉


“회화는 미학적 행위가 아니다. 

그것은 이 낯설고 적대적인 세상과

우리 사이를 이어주는 매개체로서

고안된 마법의 한 형태이다.” 

- 파블로 피카소 - 

 

2022년 베니스 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 수상 

자파르 파나히 감독의 <노 베어스 (No Bears)>에서

주연을 맡았던 이란 출신의 프랑스 망명 배우

'미나 카바니' 특별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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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OMATION
영어 제목: Picasso. A Rebel In Paris. Story of a Life and a Museum
제작 연도: 2024년
제작 국가: 이탈리아
장르: 다큐멘터리
길이: 92분 35초
규격: 4K/컬러
감독: 시모나 리지
음악: 에마누엘레 마테
특별 출연: 미나 카바니
관람등급: 15세이상관람가
수입/배급: 일미디어(IL Media)
개봉일: 2026년 4월 29일
 
SYNOPSIS
예술가, 남자, 연인, 무정부주의자, 이방인, 혁명가...
파블로 피카소 서거 50주년을 기념해 만든 이 특집 다큐멘터리는 이 20세기의 가장 놀라운 예술가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제공한다. 종종 가면 뒤에 숨겨져 일반인들이 알지 못하는 피카소의 모순적 성격, 그의 관대함과 전제주의, 그의 햇살과 그림자, 그리고, 모순, 관용, 외국인 혐오로 가득 찬 그의 시대의 역설적인 파리를 배경으로 이 예술가의 이중적 성격을 탐구한다.

1901년 어느 이른 아침, 피카소는 파리에 도착한다.
그리고 그날, 그의 미래는 이 도시에서 시작된다. 피카소는 1881년 스페인에서 태어나 거의 평생을 파리에서 보냈지만, 프랑스의 수도에서 그는 종종 이방인, 망명자처럼, '특별한 경찰의 감시'를 받는 존재처럼 느껴진다. <피카소. 파리에서의 반란>은 여기서부터 시작된다.
이 영화는 파블로 피카소의 이야기를 우리가 기존에 익숙했던 시각과는 전혀 다른, 전례 없는 관점으로 풀어낸다. 피카소(1881년 10월 25일 말라가 출생 - 1973년 4월 8일 무쟁 사망) 서거 50주년을 기념하여 제작된 이 다큐멘터리 영화는 시모나 리지 감독이 연출하고 디디 뇨키와 사비나 페델리가 아이디어를 제공했으며, 두 사람은 아리아나 마렐리와 공동으로 각본을 썼다. 이 영화는 가난했지만 20세기 가장 중요한 예술가 중 한 명이 될 운명을 타고난 젊은 이민자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영화는 6,000점의 걸작과 20만 점의 기록 자료를 소장한, 현존하는 최대 규모의 피카소 컬렉션을 보유한 파리의 국립 피카소 미술관을 끊임없이 오가며, 난방도 없는 작업실에서의 초기 시절부터 성공을 거둔 이후의 중산층 거주 지역의 아파트에 이르기까지 피카소가 살았던 파리의 여러 지역을 따라가면서 그의 작품과 정신을 더 깊이 이해하기 위한 물리적, 지적 여정을 보여준다. 이 여정을 안내하는 사람은 2022년 베니스 영화제에서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했고 그해 부산국제영화제 아이콘(Icon) 섹션에서 상영되었던 이란의 반체제 감독 자파르 파나히의 영화 <노 베어스(No Bears)>에서 주연을 맡았던 배우 미나 카바니이다. 그녀는 몇 년 전 이란의 신정 체제 정권의 검열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연기하고 싶다는 열망에 이끌려 파리로 왔다. 자유를 위해 내린 어려운 선택이었지만, 이제 그녀는 고국으로 돌아갈 수 없게 되었다. 프랑코 정권 시절 스페인으로 돌아갈 수 없었고, 돌아가고 싶지도 않았던 피카소처럼, 그녀는 파리에서 고통스러운 망명 생활을 하고 있다.
<피카소. 파리에서의 반란(Picasso. A Rebel In Paris. Story of a Life and a Museum)>은 예술가 피카소의 모순적인 성격을 조명하며, 그의 양면적인 면모, 즉 관대함과 독재, 햇살과 그림자를 동시에 지닌 모습, 가면 뒤에 숨겨진 이중성, 그리고 수많은 여성과의 관계에서조차 드러났던 이중적인 행동을 독창적으로 그려낸다. 그의 이중적인 성격은 예술가와 인간을 분리할 수 있는가라는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이야기의 배경에는 피카소가 살았던 시대의 파리가 깔려 있다. 세기가 바뀌면서 개방적이고 현대적인 대도시로 발돋움하던 파리는 동시에 이민자들에 대한 배타성과 혐오를 드러내며 모순으로 가득 찬 도시였다. 피카소 역시 이민자였고, 몽마르트르의 아나키스트였으며, 경계 대상의 인물이었다. 이 영화는 피카소의 잘 알려지지 않은 면모, 즉 파리에서 '이방인'이었던 그의 모습을 드러내며 역사학자와 미술사학자들이 이제야 연구하기 시작한 그의 새로운 면모를 조명한다.
이 영화 속에서 <아비뇽의 아가씨들>과 같은 작품에 대한 분석도 충분히 이루어질 것이며, 작가의 작품에 ‘퀴어적’ 시각을 자연스럽게 던질 수 있는 이유까지도 알아볼 것이다. 미나 카바니는 파리 국립 피카소 미술관에 소장된 편지들과 페르낭드 올리비에의 <피카소와 그의 친구들>, 거트루드 스타인의 <피카소>, 프랑수아즈 질로의 <피카소와의 나의 삶> 등의 책에서 발췌한 내용을 낭독하며 우리를 안내할 것이다. 이 영화는 미술 평론가, 큐레이터, 지식인, 예술가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피카소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그가 왜 20세기 최고의 천재 중 한 명으로 여겨지는지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인터뷰에 참여한 인물로는 파리 국립 피카소 미술관 관장 세실 드브레이, 저서 "피카소라는 이름의 이방인(Un étranger nommé Picasso)"의 저자 애니 코헨-솔랄, 미술 사학자 마리-로르 베르나닥과 에우제니오 카르모나 마토, 스타일리스트 겸 디자이너 폴 스미스, 파리 피카소 연구 센터 소장 세실 고드프루아, 프랑스 역사학자 프랑수아 하르토그, 예술가 오비아겔리 오키그보와 기예르모 쿠이트카 등이 있다.
이 특집 다큐멘터리는 영국 패션 디자이너 폴 스미스가 예술감독으로 참여한 특별전 <피카소 셀리브레이션: 새로운 시선으로 본 컬렉션! (Picasso Celebration: The Collection in a New Light!)>과 함께 2023년 파블로 피카소 서거 50주년을 기념하여 파리 국립 피카소 미술관(Musée National Picasso-Paris)이 추진한 대형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폴 스미스는 피카소의 작품을 해석하는 전문가 중 한 명으로 이 특집 다큐멘터리에 등장한다. 그리고, 이 특집 다큐멘터리는 폴 스미스가 전통적인 미술사적 접근 대신, 자신의 장기인 컬러, 스트라이프(줄무늬), 유머를 활용해 전시 공간 자체를 하나의 예술 작품처럼 연출한 이 특별전의 준비 과정을 담고 있다.
참고로, 파리에서의 성공 이후 이 특별전은 <폴 스미스의 시선으로 본 피카소(Picasso Through the Eyes of Paul Smith)>라는 이름으로 현재 중국 상하이 푸동 미술관에서 순회 전시 중이며 오는 6월 10일부터는 일본 도쿄국립신미술관에서 9월 21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DIRECTOR'S NOTE 
“이 다큐멘터리 영화에서 우리는 시각적 연출을 통해 피카소의 모더니티를 강조했다. 그는 모든 것을 실험하고 큐비즘 혁명을 미술계에 가져온 예술가였다. 형태의 혁명이었지만, 무엇보다 사물을 바라보는 방식에 혁명을 가져왔다. 이 다큐멘터리 영화는 현대적인 언어를 사용하여 모더니즘 거장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에마누엘레 마테가 작곡한 오리지널 음악은 테크노 음악의 세계와 오늘날 파리 클럽 문화의 분위기를 담고 있다. 색채는 장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리고 짧은 영상들은 특정 에피소드와 피카소의 다양한 가면들을 떠올리게 한다. 아편을 피우는 모습, 권총을 쏘는 모습, 투우장에서 비 오는 날 옷을 입는 투우사, 밤거리를 걷는 할리퀸의 실루엣, 미노타우로스 가면 등이 그것이다. 미나 카바니는 피카소의 삶과 그의 예술적 유산과 개인 소장품이 소장된 파리의 국립 피카소 미술관으로 우리를 안내한다. 그녀는 여러 다른 장소에서 등장하는데, 첫 번째 장소는 피카소가 즐겨 찾던 서커스장이다. 그는 캔버스에 광대, 곡예사, 서커스 단원들을 가득 채웠다. 이 다큐멘터리에서 서커스는 주인공의 복잡한 성격과 상반되는 것들 사이에서 균형을 찾는 데 겪는 어려움을 보여주는 은유이다." - 시모나 리지 -
미나 카바니의 역할 
"네, 영화에서 옷을 벗은 건 그들의 더러움과 위선으로부터 제 자신을 정화해야 했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그들은 너무나 강력해서 나라를 떠나도 그 모든 정신분열증과 검열을 함께 가져가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이란 최고 지도자 정권이 넘어서는 안 된다고 정해놓은 수많은 선 중에서도 성과 종교는 가장 철통같은 금기이다. 맑고 투명한 눈빛과 강철 같은 성품을 지닌 이란 배우 미나 카바니는 몇년 전 파리에서 공연된 그녀의 독백극 '나는 미쳤다'에서 이 금기를 거침없이 뛰어넘었다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그 때문에 그녀는 스스로를 망명길에 오르게 된다.  2014년, 미나 카바니는 영화 '붉은 장미'에서 부패하고 폭력적인 청년 억압자들인 이슬람 성직자들을 공개적으로 비판하는 젊은 여성을 연기하고, 러브신에서 나체를 노출한 후, 고국 신문 헤드라인에 '미나 카바니, 이란 최초의 포르노 배우'라는 기사가 실렸다. 그녀는 테헤란으로 돌아갈 수 없었고, 연기 학교를 다녔던 프랑스 파리에 남았다. 그 동안 고향과 사랑하는 사람들과 떨어져 지내며 자유를 얻기 위해 치러야 했던 고통에 대해 그녀는 이렇게 말한다다. "떠나든 남든 우리는 불안정하고 망가진, 두려움과 불안에 물든 세대입니다."
2022년 베니스 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한 이란의 반체제 감독 자파르 파나히의 영화 <노 베어스(No Bears)>에서 주연을 맡은 미나 카바니가 이 다큐멘터리 영화의 내레이터로 특별 출연한다. 빛과 그림자의 대조, 모순과 솔직함, 관대함과 독재, 심지어 그의 삶에 등장했던 수많은 여성들까지. 이것이 바로 이 다큐멘터리 영화에서 그려지는 피카소와 그의 또 다른 모습이다. 유명하고 찬사를 받는 예술가의 전기와 함께, 자신의 운명을 찾아 스페인을 떠난 젊은 화가이자, 아나키스트로 의심받아 경찰의 특별 감시를 받던 반항아의 모습도 담겨 있다. 프랑코 정권에 반대했던 그는 독재 정권의 등장으로 고국으로 돌아갈 수 없었고, 돌아가지도 않았다. 미나 카바니 역시 신정 체제의 억압적인 시스템에 반항했다. 이란에서 그녀는 자신의 열정이었던 연기를 혐오하게 되었다. "저는 지나 로랜즈(Gena Rowlands),  안나 마냐니(Anna Magnani), 모니카 비티(Monica Vitti)에게서 영감을 받으며 자랐어요. 하지만 제 몸이 가려진 채로 어떻게 모니카 비티처럼, 그녀처럼 표현력을 발휘할 수 있겠어요?" "삶의 절반이 거짓이라면 좋은 배우가 될 수 없어요." 마치 생을 마감할 때까지 주변부적인 존재, 이방인, 뿌리 뽑힌 사람이라는 정체성에 얽매여 있던 피카소처럼, 미나 카바니 역시 파리에서 이방인처럼 느껴지며 이중적인 정체성에 사로잡혀 향수와 욕망 사이에서 방황하고 있다. 바로 그것이 그녀의 고민이다. 정신분열증과 같은 감정을 안고 다니는 그녀는 매일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독재 정권 아래에서 사는 것이 자유 속에서 홀로 사는 것보다 나은 선택이었는지 자문한다. 그녀의 세대 역시 혁명을 원했지만 세상은 아직 준비되지 않았다. 미나 카바니는 "오늘날 이란 거리에서 싸우고 죽어가는 젊은 남녀들은 기본적인 권리를 요구하고 있다"며 "그들은 평범하게 살고 싶어 한다. 종교적 미신 때문에 금지된 노래, 춤, 연기 같은 작고 평범한 일들을 하고 싶어 한다"고 말한다.
※ 문의: 일미디어 02-720-7998